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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 성 학대 아동의 상담요령
  • 작성자 : 비움심리상담
  • 작성일 : 2017-01-01
  • 조회 : 4255

 

성 학대 아동의 상담요령

 

1. 너무 놀라거나 과잉반응하지 말 것 이야기를 듣고 놀라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큰 일 났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 아이는 대개 사건의 의미에 대해 막연히 좋지 않게는 생각하고 있지만 그 정도로 큰일인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하는데, 오히려 부모의 과민반응을 통하여 문제를 더 심각하게 생각하게 된다. 놀라서 큰소리를 지르거나 안절부절 하거나 한숨을 푹푹 쉬지 말아야 한다.

 

2. 아이를 야단치거나 비난하지 말 것. 부모들은 흔히 "엄마가 그런 사람을 조심하라고 그랬잖아!" "아무나 따라가지 말라고 했잖아 !" 등의 말을 하면서 아이를 비난하는데 이것은 매우 좋지 않다.

 

3. 아이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줄 것 외부사람에게는 물론이고 가족에게라도 아이가 수치심을 느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알 필요가 있는 경우이외에는 비밀을 지켜주어야 한다.

 

4. 아이가 사건에 대해 말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 아이는 무언가 자기가 큰 잘못을 저지른 것 같은 느낌을 갖기 때문에 사건에 대해 말하는 것을 매우 두려워한다. 또한 가해자가 아이에게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큰일 난다고 말하거나 혹은 만일 말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위협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침묵을 지킨다. 그래서 아이에게 말해도 괜찮다, 말해도 아무 일이 없을 것이라고 안심시켜 주어야 한다. 

5. 말을 했을 때는 왜 이제껏 말하지 않았느냐고 추궁하지 말 것 "이야기해 주어서 고맙다" 라고 말하라. 그리고 그만하니 참으로 다행이다.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구나" 라고 말하라.

 

6. 아이에게 말로써 혹은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애정을 표현해줄 것 이런 사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이를 사랑한다는 마음을 전달해 주라.

 

7. 아이에게 아무 잘못도 없다는 것을 명확히 해줄 것 잘못은 분명히 가해자에게 있다는 것을 확실히 말해주어라. 그리고 "다른 아이였더라도 마찬가지로 당했을 것이다.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할 수 없었겠구나"라고 이해해 주어라.

 

8. 아이가 하는 말을 믿어줄 것 아이들이 성폭력피해를 당한 것에 대해 거짓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어른들은 하도 엄청난 일로 여겨진 나머지 아이가 혹시 거짓말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의심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되면 아이는 자신의 심정을 이해 받지 못함으로 인하여 상처를 받는다.

 

9. 아이와 계속 대화할 것 계속적인 대화를 통하여 아이가 엄마가 이해심이 많고 자신을 지지해준다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이때 일관성 있는 태도가 중요하다.

 

10. 아이가 계속 안심하고 말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 잘 이해해주고 또한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듣지만 결코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아이가 느낄 수 있으면 계속 사건에 대해 더 자세히 말하게 되고, 그 과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11. 신체적으로 상처를 입었는지 외과의에게 진찰을 받을 것 그냥 임의로 판단하지 말고 전문가에게 의뢰해야한다.

 

12. 전문가를 찾아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는 심리치료 전문가에게 의뢰해야 한다.

 

13.아동에게 학대에 대해 교육하기

  - 좋고 나쁜 신체 접촉의 구별법

  - 신체 접촉의 규칙

  - 자신의 권리와 허용할 수 있는 신체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 은밀한 부분은 어디인가

  - 학대를 피하는 방법: "안돼요"라고 말하기, 소리지르기, 벗어나기

  - 좋은 비밀과 나쁜 비밀은 무엇인가

  - 학대는 절대 아동의 잘못이 아니라는 사실

  - 왜 남에게 알려야 하는지, 그리고 알리는 방법

  - 4 Rs: 기억하기(Remembering), 인식하기(Recognizing), 저항하기(Resisting),      보고하기(Reporting)

 

  위에서 말한 것들은 부모나 교사가 일차적으로 아이의 성폭행피해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취해야 할 조치들이지만, 상담자도 위의 사실을 참고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는 상담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원칙이고 또한 부모나 교사가 부적절한 반응을 하지 못하여 아이들이 마음을 닫아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상담자는 위에서 열거한 이상적인 부모의 태도를 취함으로써 아이의 마음 문을 다시 열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상담자는 아이 입장에서 볼 때 남이기 때문에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기가 무척 두렵다. 더구나 상담자가 남자성인일 경우 가해자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더욱 어렵다. 그래서 상담을 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절차는 우선 아이에게 친근감을 주고 신뢰감을 형성하는 일이다. 이는 시간을 두고 서서히 이루어진다. 주의할 점은 아이의 보조에 맞추어 아이가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재촉하지 말 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피해를 입은 아동의 경우는 심리적 억압이 심하기 때문에 더욱 많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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