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김정규(심리치료와 자신의 발견)
우리 모두가 이세상에서 가장 원하는 것이 사랑이다.
삶의 목적이 거기에 있고 삶의 행복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아이때부터 어른이 되기까지 그리고 늙어서 노인이 되기까지 한 순간도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 사랑이다.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하고 사랑받을 때 행복하다.
그것이 안될 때 우리는 슬프고 허전하고 외롭고 마침내 절망한다.
그런데 이 세상에 너무나 적은 것이 사랑인 것같다.
어딜 가도 우리가 원하는 사랑을 받는 것이 쉽지 않다.
곳곳에 오해와 미움과 질투가 도사리고 있지 정말 우리가 받고 싶은 포근하고 따스한 조건없는 사랑은 무척 드문 것 같다.
왜 그럴까 ?
애당초 우리들 속에 사랑이 적기 때문에 그럴까 ?
아니면 사 랑은 아주 소수의 사람들만 갖고 있고 그것을 많은 사람들이 얻기 위해서 경쟁하고, 결국 몇 사람만 사랑을 받고 나머지 대부분 의 사람들은 상처받고 밀려날 수밖에 없는 것이 삶의 진실인가 ?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들 모두는 태어날 때부터 가슴 속에 사랑을 가득갖고 태어난다. 흔히 부모가 아이를 사랑한 다고 말하지만 내가 보기엔 오히려 아이들이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크다고 말할 정도로 아이들은 사랑을 가득안고 이 세상 에 태어나는 것 같다.
그래서 부모가 자기를 조금만 이뻐해주어도 아이는 너무나 행복해하며, "엄마 사랑해 ! 아빠두 사랑 해 !"라고 말하며 목을 부둥켜 안고 뽀뽀를 하며 부모에게 열배 스무배를 되돌려 준다.
아이들은 참으로 부자다. 부모가 교 육이라는 이름으로 아이에게 상처를 입히고 때로는 자기감정에 못이겨 아이를 때리고 미워해도 아이들은 그것을 금방 잊어버리고 부모를 용서해준다.
그리고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이 다시 부모에게 사랑을 선물한다.
그런데 왜 이 세상에는 사랑이 그렇게 없을까 ?
사람들은 저마다 살아가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일들로 숱한 상처를 입으면서 차 츰 마음문을 닫게 되는 것 같다.
사람이 사람에게 상처를 받는 것만큼 아픈 것도 없는 것 같다.
그 상처를 치료받지도 못한 채 거듭거듭 상처를 받다보면 우리는 점점 사람들이 무서워진다.
그래서 또다시 상처받지 않기 위해 마음문을 닫게 되고 그러다보니 저마다 아픈 가슴들을 혼자 쓸어담아 안고 외롭게 사는 것 같다.
그래서 세상에는 사랑이 점점 없어지고 사람들 사이에 찬바람 만 쓸쓸하게 불고 지나가는 것같다.
그러다가 우연히 아직도 세파에 덜 시달린, 그래서 아직도 사랑이 남아있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목마른 갈증을 풀려고 그 사람에게 달려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 ?
그렇다면 이 세상에는 정말 사랑이 메말라버렸을까 ?
이 세상에서는 이제 더 이상 사랑은 불가능한 것일까 ?
나는 그렇게 생각 하지 않는다.
우리들 모두의 마음 속에는 여전히 사랑이 가득하고, 기회만 주어진다면 한없이 용솟음쳐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내가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집단심리치료를 통해 그런 체험을 수 없이 해왔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마치 화산 속 의 뜨거운 용암같은 사랑의 에너지가 항상 끓고 있음을 나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바깥부분이 바위와 흙으로 감싸져 있어 다만 사람들에게 안보일뿐 용암은 뜨겁게 끓고 있다.
어쩌면 표면의 껍질들이 속의 용암을 잘 보호해주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우리 가 이 뜨거운 용암의 일부분만이라도 밖으로 뿜어낼 수 있다면 세상이 얼마나 따뜻하고 포근해질까 생각해본다.
사람들은 저마다 어린 왕자에 나오는 조그만 화산들을 다 갖고 있다.
그것을 부지갱이로 쑤셔서 조금만 밖으로 끄집어내면 따 스한 화롯불이 될 수 있는데도 그것이 안 이루어지는 것은 우리의 두려움 때문이다.
즉, 나의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주고 싶지만 그것이 거부당할까봐 우리는 두려운 것이다.
그래서 차라리 묻어버리고 덮어버리고 살자고 마음먹어버린다.
외롭고 슬프지만 그래도 그것이 아픈 것보다는 나으니까라고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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